>>출처 : 24.09.10 명리학자 "현묘" 5기 수업반 강의<<
본 내용은 5기 수업반인 학생으로서 강의내용을 정리한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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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사주가 같다는 것은?
처음에 사주를 시작했을때도 이 생각을 했었던 것 같긴하다." 사주가 같으면 같은 삶을 사나? " , " 생년월일시가 같으면 사주가 똑같은 거 아니에요? "일단 생년월일시가 같으면, 사주가 같은 건 맞다.그런데 사람은 태어나는 환경이 다 다르다는 거다. 같은 생년월일시간에 태어나도 어떤 사람은 유복한 집안에서, 어떤 사람은 각박한 집안에서 태어날 수 있다.같은 사주라도 어떤 사람은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받고 자랄 수 있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할 수 있다.
결국 사주가 같다는 것은 내가 가진 "재료, 방향성" 이 같다는 의미가 된다.
타고난 기운과 종류의 양, 상승의 방향성(타고나는 것) + 고유한 환경, 경험, 선택 =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환경과 선택에 따라 달라졌으니, 사주란게 의미가 있는 것인가?
NO! 그렇지 않다. 같은 본질이 다르게 표현된 것일 뿐이다.
II. 사주는 통계학이다?
사실 나도 예전부터 "사주는 통계학" 이라고 들어왔고,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보통 일반인들도 "사주는 그래도 통계학이라 믿을만 하잖아~" 라는 말을 종종 하고는 했다.
사주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싶은 분들은 " 통계학 "이라고 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주는 "통계학"이 아니다.
사주는 엄연한 "명리(理)학"이며, 근원의 원리(理)를 통해 수많은 사례를 해석하는 것이다.
"사주명리"라고 부르는 것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명리의 원리는 일관성과 논리성을 갖추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세상의 모든 현상과 사건을 타당하게 설명할 수 있다.
III. 사주의 대전제
사주는 생년월일시로 인간의 본질을 보게 되는데 정말 이게 가능한걸까?
" 과학적으로 이게 말이 된다고? ", " 그럼 정말 엄청난 것 아니야? " 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그래서 두 가지 전제가 입증되어야한다.
- 태어난 순간은 평생에 영향을 준다.
- 시간은 구분되어 각각의 의미를 지닌다.
1 + 2 = 탄생 순간의 시간이 지닌 의미가 사람의 인생에 반영되어 평생을 이끌어간다.
전제[1-1]. 시작이 미래를 결정한다.
비유) 물수제비.
물수제비는 던져질 때부터 잘 뜰 것인지 가라앉을 것인지가 결정이된다.
물수제비 던질 때 돌이 손을 떠나는 순간, 각도랑 회전, 힘이 경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즉, 돌이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고,
그 순간을 잘 보면 돌이 어떻게 나아갈지 예측할 수 있다.
전제[1-1]. 시작이 미래를 결정한다.
비유) 유기체의 특성.
- 기계와 달리 유기체는 한 번 멈추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예: 한 시간 동안 멈춘 심장은 다시 뛰지 못한다.)
- 유기체는 흐름이 끊기면 그 흐름을 재개하기가 어렵다.
- 유기체의 핵심은 과거와 미래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데 있다.
- 현재의 상태가 다음 상태로 끊임없이 이어져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 이 연결성의 중요성은 처음 설정된 조건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마치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처럼, 첫 설정값이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
- 결국, 유기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이 시작된 탄생의 순간이며, 그 시작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
전제[2]. 시간은 분절되어 있다.
일반인에게 시간 분절이란? 한달...? 상반기 하반기...? 일년...? 2024년 12월 31일에서 2025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점...?
" 시간 분절이랄 게 있어? 시간은 시간이지...! "
사주에서 시간 분절이란?
" 명리학에서는 시간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이 고유한 의미를 지닌다. "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김태범 교수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박이내 교수가 공동으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폐 기능은 출생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논문의 제목은 '출생 계절과 성은 생애 초기 인자로서 성인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가?'이며, 연구 결과 출생 계절이 성인기 폐 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생애 초기 인자임이 밝혀졌다.
또한, 영국 런던대학과 퀸메리대학 공동연구팀은 11월에 태어난 아기 50명과 5월에 태어난 아기 5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출생 아기들이 성기능장애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5월에 태어난 아기가 염증성 질환인 다발성경화증으로 인해 신체마비, 배변장애, 성기능장애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출생 계절에 따른 아이들의 건강 차이가 암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명리학에서는 시간이 분절되어 있고, 특정한 의미를 가진다. 시간이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면, 출생 계절이 아이들의 성인기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는 시간이 단순한 흐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탄생 시점의 의미를 이해한다면, 그 시간이 인간에게 반영되어 평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우리가 탄생 시간을 알면 인생의 비밀과 미래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남는 의문이 있다. 변수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추울 때 태어나면 차가운 기운을, 더울 때 태어나면 뜨거운 기운을 받는 것일까? 그렇다면 태어나는 환경, 즉 온도와 습도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이는 너무나 임의적이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주는 기후나 자연학이 아니다. !! 사주는 절기학이다 !! 계절이나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절기라는 시간적 구분이 인간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계절(자연) | 절기 |
추상적 · 임의적 · 가변적 (Mytos 신화적 사고방식) |
개념적 · 의도적 · 불변적 (Logos 논리적 사고방식) |
다시 사주의 전제를 떠올려보면, 시간이 분절되어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을 만드는 근본적인 힘은 무엇일까?
바로 지구의 운행이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시간이 나누어지고, 절기가 형성되며, 이러한 흐름이 사람의 삶과 운명에 반영된다.
지구의 운행이 시간을 분절하고, 그 시간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사주의 핵심 전제 중 하나이다.
IV. 아인슈타인(일반상대성 이론)
태양과 지구는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것은 지구의 엄마는 태양이고, 지구는 100% 태양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와 태양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태양의 중력장 안에 있기에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따라서, 지구는 태양의 영향을 받으며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지구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태양과 지구의 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이 관계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 바로 절기력이다.
태양과 지구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절기력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에게 부여된 기운을 확인할 수 있다.
절기력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태양과 지구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이다.
IV. 명리학의 기원에 대한 오해?
고대 중국? 복희씨? 음양오행과 간지 (천간,지지) |
주나라 (BC 8C 경) 주역 |
그 이후 송대까지 옛사주 (납음오행,당사주 등) |
송대 이후 명리학 |
명리학의 기원은 분화되어 발전했다는 것 !
V. 간지의 역사와 명리학!
상나라
상나라는 기원전 1600년부터 기원전 1046년까지 존재했으며, 수도의 이름을 따서 은나라라고도 불린다. 한때 전설로만 여겨졌으나, 1899년 은허에서 갑골문이 발견되면서 실존 국가임이 입증되었고, 중국 최초의 국가로 인정받았다.
상나라는 제정일치의 신정국가로, 모든 왕의 의사결정은 인격신인 상제(上帝)의 뜻을 물어 이루어졌다. 왕은 상제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점을 치고, 그 점을 친 내용을 갑골에 기록하였다. 이는 상나라의 정치와 종교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갑골과 신탁
“갑골은 정인(貞人)이라는 특수집단이 관리하고 점복을 담당했다.
정인이란 갑골을 정리하고 관리하며 점을 치는 책임자를 뜻한다.
신탁의 길흉은 왕이 직접 해석했지만, 신에게 묻는 행위는 정인이 맡았다."
“점복은 인간이 하늘의 뜻을 물어 응답을 구하는 신성한 행위이다. 점을 치는 데는 일정한 순서가 있었다.
갑골에 복(卜) 자 모양을 새겨 점의 모양을 보고 왕이 직접 길흉을 판단했다.
정인은 왕으로부터 풀이된 내용을 듣고 이를 기록하며, 왕이 해석한 길흉의 적중 여부 또한 기록했다.”
이 과정은 왕의 통치에서 하늘의 뜻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갑골문의 기록
기해일에 점을 치고 묻습니다: 병에게 남쪽에 있는 곡물 창고를 순찰하도록 명할까요?
신미일에 점을 치고 쟁이 묻습니다: 부호(여왕, 여장군)에게 지알과 연합해 파방을 치게 하고, 대왕이 직접 동쪽에서 진격하면 부호가 주둔해 있는 곳에서 함락시킬 수 있을까요?
묻습니다: 강인(羌人) 9명과 소 9마리를 베어 제사를 지낼까요?
갑신날 점을 치고 묻습니다: 부호가 출산하는데 아들이 아닐까요?
이들은 상나라에서 점복을 통해 하늘의 뜻을 물어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기록들이다.
이를 통해 당시 사회에서 하늘의 뜻을 묻는 점복 행위가 정치, 군사,
심지어 일상적인 의사결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상나라 갑골문에서의 간지
갑골문은
상제(신, 하늘)의 의향을 묻기 위한 점술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또한,
날짜를 기록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그 자체가 신성시되는기호 체계였다.
이를 통해 상나라에서는 갑골을 통해 하늘의 뜻을 구하고, 동시에 중요한 사건의 기록을 남기며,
이 기호체계가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모두 담고 있었다.
상나라 역대 황제들의 이름
천을(天乙)→외병(外丙)→중임(中壬)→태갑(太甲)→옥정(沃丁)→태경(太庚)→소갑(小甲)→
옹기(擁己)→태무(太戊)→중정(中丁)→외임(外壬)→하단갑(河亶甲)→조을(祖乙)→조신(祖辛)→
옥갑(沃甲)→조정(祖丁)→남경(南庚)→양갑(陽甲)→반경(盤庚)→소신(小辛)→소을(小乙)→
무정(武丁)→조경(祖庚)→조갑(祖甲)→름신(廩辛)→경정(庚丁)→무을(武乙)→태정(太丁)→
제을(帝乙)→제신(帝辛)
상나라때 사용된 간지(갑골문)의 의의
- 날짜(천문)를 기록하는 기호: 갑골문은 날짜를 기록하기 위한 기호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현대의 아라비아 숫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천문현상과 왕조의 일정을 기록하는 중요한 도구였다.
- 음양 오행과 결합되지 않음: 갑골문은 음양 오행과 결합되지 않았으며, 음양의 개념은 전국시대 이후에 등장했다. 오행과 간지가 결합된 것도 춘추시대에 이르러서야 확립된 개념이다.
- 갑골문은 상형문자로 한자의 시원이 됨: 갑골문은 상형문자 체계로, 후에 한자의 기원이 되었다. 한자의 의미가 나타나기 이전에, 간지가 먼저 존재하여 날짜와 시간의 기록에 사용되었다.
간지와 오행이 훗날 결합되었다는 것의 의미는, 본래 간지는 단순히 날짜를 나타내는 기호였다는 점이다.
간지는 처음에는 아무 의미 없는 기호로, 단순히 시간을 구분하고 기록하는 수단에 불과했다. 따라서, 간지를 해석할 때 지나친 의미 부여는 부적절하다.
예를 들어, "갑(甲)은 치솟는 나무의 형상"이라거나 "을(乙)은 덩굴나무처럼 유연하다"는 식의 해석은 나중에 부여된 상징적 의미일 뿐, 본래 간지는 그저 기호에 불과했다.
따라서 간지에 불필요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는 점이 핵심이다.
VI. 주역과 명리학
주역이라고 할 때는 경문과 공자의 십익(해설서)을 더한 것을 의미한다.
경문 주역의 기본 구성 요소로, 괘에 대한 간단한 기록인 괘사와 효에 대한 간단한 기록인 효사로 이루어져 있다. 경문은 주나라 시대에 작성된 것으로 여겨지며, 주나라의 시조인 문왕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전문 후대의 사람들이 괘사와 효사를 해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전문으로는 공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십익(계사전, 문언전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공자의 제자인 복상이 지은 자하역전(子夏易傳), 북송의 소동파가 지은 동파역전(東坡易傳), 남송의 주희가 지은 주역본의(周易本義) 등이 있다. |
주역의 기호체계
효(양효 + 음효) | 괘 | 팔괘 | 육십사괘 |
주역의 의의
이분법(이진법) 체계로 우주의 질서를 이해하려는 시도: 17세기 독일의 천재 라이프니츠는 미적분을 발명하고, 이진법을 고안한 인물로, 철학, 신학, 수학,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났다. 그의 이진법은 우주의 질서를 이분법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로, 주역의 음양 사상과 일맥상통한다.
자연의 질서로 인간의 삶을 이해: 주역은 자연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삶을 이해하려는 고대 중국의 지혜를 담고 있다.
중용과 조화의 가치관 강조: 주역은 극단을 피하고 중용과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식을 제시한다.
점술가에 의지하던 점술이 표준적인 도구를 갖춤: 주역은 점술의 해석을 보다 표준화된 도구로 체계화하며,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었다. 주역은 64괘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하나를 통해 해석이 이루어진다.
추상적 무늬의 주관적 해석(Mytos, 신화적 사고방식)에서 체계적 괘의 객관적 해석(Logos, 논리적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을 설명하는 주역의 기본 원리로는, 계사전에서 언급된 다음 구절이 있다: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역유태극, 시생양의, 양의생사상, 사상생팔괘)
이 구절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역(易)에는 태극이 있다. 태극은 우주의 근원적인 하나의 원리다.
- 이 태극에서 양의(陰과 陽, 두 가지 기본 원리)가 생겨난다.
- 양의는 다시 사상(四象, 네 가지 상징적 요소)을 낳는다.
- 이 사상은 팔괘(八卦, 여덟 가지 괘)를 만들어낸다.
이는 주역의 체계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 해석 체계를 설명하는 핵심 원리로, 복잡한 자연의 현상을 음양과 괘의 질서로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다.
명리학과 주역의 관련성
- 주역의 경문과 음양:
주나라 시대에 작성된 주역의 경문(점괘)은 음양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주역의 초기 형태가 음양 개념과는 무관한 순수한 점괘 책이었음을 의미한다.
결론: 주역과 음양은 처음부터 서로 다른 체계에 속해 있었다. - 주역 전문과 음양 체계:
춘추전국시대 이후 작성된 주역의 전문(해설서)에서는 음양 체계로 팔괘의 작용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장자의 말, “역은 음양을 말한다.”는 이 시도를 반영한다.
결론: 주역의 전문은 후대에 음양 이론의 영향을 받았으며, 경문은 음양과 별개로 존재했다.
따라서, 주역에서 명리학이 파생된 것이 아니라, 주역을 해설할 때 음양 이론을 차용한 것이다. 음양을 중심으로 명리학이 형성된 것은 후대의 발전이다.
VI. 점과 명리학
점의 전제
점의 전제는, 인간의 선택이 단순한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기운이나 현재의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타로카드를 선택할 때, 그 선택은 우연이 아니라 선택자의 현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주에는 우연이 없으며, 모든 행동과 사건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 인간의 의지가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모든 물질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때로는 기묘하게 원격 작용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점과 같은 도구를 통해 인간의 상태와 미래를 포착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가 미래를 담보한다”는 원리에 기반한다.
이것은 양자론의 원격작용 개념과 유사하다. 양자론에서 한 입자가 멀리 떨어진 입자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즉 “spooky action at a distance”(으스스한 원격 작용)와 같은 방식으로, 인간의 선택과 행동도 시공간을 넘어 연결되어 있다.
점(포착하는) | 명리학(해석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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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점술 도구일 뿐!
잘못된 해석: 주역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거나, 명리학의 뿌리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다.
주역은 2-4-8-16-32-64의 이진법 체계로, 우주의 기운을 측정하기 위한 단순한 점술 도구이다.
반면, 명리학은 음양 오행의 체계를 통해 인간의 기운을 해석하는 도구이다. 두 체계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명리학은 주역과는 별개의 독자적인 원리를 따른다.
VII. 오행과 명리학
오행에 대한 최초의 기록
『서경』의 "홍범"편에서 언급된 오행은 “수는 윤택하여 아래로 흐르고, 화는 불타오르며, 목은 굽거나 곧다”와 같이 주로 물상의 특성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기록을 믿는다 하더라도, 오행의 관계나 상생상극과 같은 깊은 이론적 체계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행은 춘추시대(기원전 5~6세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전국시대(기원전 3세기)에 이르러 제나라 추연에 의해 상생상극의 완전한 체계가 확립되었다.
음양의 기원과 발전
노자가 활동했던 형초지방에서 유/무 사상이 기원전 6세기에 태동하고 발전하였다. 이 사상은 이후 꾸준히 발전하여 음양 사상으로 확립되었다.
전국시대(기원전 3세기)에 이르러, 음양가인 추연에 의해 오행 사상과 함께 통합되며 음양오행 사상이 완성되었다. 이로써 음양과 오행의 관계가 체계적으로 결합되어, 우주와 인간의 조화를 설명하는 사상적 기틀이 마련되었다.
VIII. 24절기와 명리학
24절기란?
24절기는 태양력에 기반한 달력 체계로,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하여 1년을 24개의 절기로 나누었다. 대표적인 절기로는 입춘,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소한, 대한 등이 있다.
24절기는 언제부터 사용되었는가?
24절기는 전국시대(기원전 3세기)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2세기 한나라 초기의 저작 『회남자』에 등장한다.
24절기와 명리학의 관계
명리학의 기본 전제는 연, 월, 일, 시의 기운이 사람에게 부여된다는 것이다. 기원전 3세기 무렵, 태양의 관찰을 통해 일관적이고 과학적인 태양력 체계가 완성되면서, 연월일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는 명리학의 탄생을 위한 필수 조건이 완성된 시점이다.
IX. 간지의 시작과 명리학
언제부터 한 해를 간지로 표현했을까?
기원후 85년에 사분력(한 해를 365 ¼일로 인식한 달력 체계)이 도입되면서 간지력이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한 해를 간지로 표현하는 체계가 정착되었다.당시에는 연에 간지를 부여할 때 임의적인 방식(예: 황제의 탄생 시점에 맞춘 갑자년)으로 하지 않고, 천문의 관찰을 통해 현재의 연도가 어떤 간지에 해당하는지를 정확히 확정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예를 들어, 85년은 을유년이 맞는가? 목의 기운이 있는가? 등의 천문과 오행의 기운을 고려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간지의 음양오행과 천문 그리고 달력 체계가 완벽하게 결합되었으며, 이를 통해 명리학이 탄생할 모든 조건이 완성되었다.
학문(철학, 과학)과 신화(신앙)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학문은 반드시 발전 과정을 거친다. 오랜 시간 동안 비판과 수정을 통해 점차 발전하며, 경험과 이치가 쌓이고 정리되어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나 그 결과물이 학문이다. 학문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한다.
반면, 신화는 발전하지 않는다. 신화는 신격화된 인물이나 위대한 지도자의 뜻이 절대적인 법령으로 여겨지며, 이를 수용하고 몸에 익히는 것이 신화적 사고방식이다. 신화는 고정되고 변화하지 않는다.
명리학은 수많은 비판에 직면하면서도, 그 비판을 양분삼아 발전해 왔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논리적인 태도로 명리학을 연구하고 접근한다면, 명리학은 머지않아 학문의 전당에서 밝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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